눈비오는날의추억
외사랑 / 白山 허정영 별빛도 외면한 고요 속에 빗소리 상처를 내며 어둠에 쌓이고 천 길 자란 허공의 그린 언약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다 고요함에 길게 뻗은 시간의 째깍거림이 숨 돌릴 수 없는 숨죽인 기다림이 탈색된 어둠의 깊이에 그리움을 홀로 안고 부르고 불러 보는 어둠이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