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그리고세월
또 하루를 열어 본다 / 白山 허정영 공간을 채워가는 텅 빈 마음에 그림자 지워진 허전함에 아침은 멀뚱하게 햇살을 안고 있다 기지개 켠 삶의 모퉁이에 아무도 없는 공간에 햇살 한 움큼 봄을 안고 창을 두드린다 하나씩 채워가는 그리움 조각들이 퍼즐을 맞추는 듯 하나 채우지 못한 속내 그저 하늘만 바라본다 그 하나를 채우기 위해 태양이 있고 바람이 있는 듯 소중함으로 또 하루를 열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