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봄 / 白山허정영 잠자는 햇살 깨워 옷 한 벌 벗고 열리지 않는 창을 열어 녹는 凍土의 한을 달래며 여미어진 봄 저고리 고름 사이로 선연히 피어오르는 꽃몽우리를 보았네 손 끝에 이는 바람은 차가워 벗은 옷을 다시 입어도 세월이 옷 벗는 소리를 그 누가 막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