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봄 기다리며

(白山 허정영) 2023. 2. 15. 10:58

봄 기다리며 / 白山허정영 한 스푼 마음 저어 선연히 적셔지는 그리움 언저리에 못다 핀 눈꽃송이 설익은 체로 가던 길 가로막네 시나브로 스산스레 해감하는 동면하는 고요한 침묵이 홀로 두런거리는 봄이 속으로 틔우는 운명이 하얀 모자를 쓰고 태고 길 따라 하얗게 핀 눈꽃송이 봄을 잉태하고 세월에 묶어 놓은 사랑 발갛게 노랗게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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