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비에 젖은 그리움 / 白山허정영 소리 없이 추적이는 고요의 세포에 가는 길이 다른 또 하나의 외로움에 혼자 허공을 걷다 보면 설핏 그려지는 늘 그 모습으로 세찬 그리움에 젖어 무엇을 그리는지 초점 없는 마음 하나 무지개 되어 밑그림을 그린다 경계선 지운 마음 하나 갇힌 속정의 붉음이 빗방울 수 만큼 읊조리는 멍해진 시간 바람은 또 하나 그림자 지우며 마음의 파도 잔잔하게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