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장마

(白山 허정영) 2023. 7. 1. 21:32


 

장마 / 白山허정영


그리움이 숨 쉬는
기억이 잔뼈들이
흐느끼며 부딪히는 고백이
길게 풀어헤친 세월이
늦은 苦海의 서걱거림이
黑白을 적시며 통곡한다

지우고
다시 그려보는
그리움의 지평선에
선 잃은 외로움이
되새김도 잃은 물음표 하나
까맣게 탄 느낌표 하나

비우고
비워도
끝없는 고독의 실핏줄은
핏기 잃은 추적임이
이름 없는 이름을 부르고 있다
만남도 잃은 허공에



댓글란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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