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 / 白山허정영 삭정 당한 표피의 일그러진 추억 태우는 혈류 마음 가장자리 붉게 물들이고 소리도 없이 찍혀버린 해묵은 사진첩에 희미해진 언어들이 해맑게 웃고 있는 으슥한 마음 부푼 고요함에 늘 동면하는 새싹 엷게 미소 띠는 통증이다 은실님영상담은글 2023.02.24
봄비 봄비 / 白山허정영 고요함이 끌어안은 인연 기다림에 젖어 하염없이 입맞춤하는 재회 너였으면 하는 음표의 고저 따라 시린 그리움이 해토머리 땅을 디딘다 부스스 깨어나는 군빗질 하는 만남 반가움에 젖어 살며시 고개 든다 하얗게 빨갛게 노랗게 삶의 노래가 피어나는 눈비오는날의추억 2023.02.22
그대 오시나요 그대 오시나요 / 白山허정영 기다림에 지쳐 허공을 놔버린 고백이 야윈 마음에 흘러내리는 진실함이 울 넘어 까치발한 그리움이 추적인다 잔고 없는 시간 흐름이 길게 목 뺀 울먹임이 무엇을 원하는지 님 떠난 흔적 되새김하며 엷게 흐느낀다 손 내민 텅 빈 마음에 허전함 채워주는 듯 흐르는 아쉬움에 행여나 님 젖을까 그리움에 우산 씌운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기다림 적시고 그리움 적시네 봄은 저만치서 손짓하는데 눈비오는날의추억 2023.02.19
그 길 걷고 있다 그 길 걷고 있다 / 白山허정영 그 넓은 곳에 닿을 듯 말 듯 오직 그리움 밟으며 하얗게 쌓여만 간다 오늘은 눈이 내린다 두리 하나가 되어 둘만의 길 낸다 오직 둘만이 마음이 허락한 길 간다 한쪽 줘버린 초승달처럼 숨어버린 야윈 마음도 어둠 삼키며 그 길 걷고 있다 운명처럼 눈비오는날의추억 2023.02.17
그 길 걷고 있다 그 길 걷고 있다 / 白山허정영 하얗게 쌓여만 간다 그 넓은 곳에 닿을 듯 말 듯 오직 그리움 밟으며 오늘은 눈이 내린다 두리 하나가 되어 둘만의 길 낸다 오직 둘만이 마음이 허락한 길 간다 한쪽 줘버린 초승달처럼 숨어버린 야윈 마음도 어둠 삼키며 그 길 걷고 있다 운명처럼 . 은실님영상담은글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