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눈꽃의 비애

(白山 허정영) 2016. 1. 30. 12:47


눈꽃의 비애 / 白山 허정영
가지마다
눈이 앉았네
지친 눈은 편안함을 찾아
여인의 품속으로
안기며 꽃이 되어 안기네
하늘의 노여움
버림받은 설움안고
하얗게 멍든 마음 안고
눈물을 숨긴 아름다운 눈
차가운 바람에 실려
낯선 타향살이의 고달픔
하얗던 마음
녹으며 얼룩진 삶의 비애
여인의 품에 안겨
꽃을 피우고
여인의 마음에 
꽃을 그린다
겨울이 가기전에

'눈비오는날의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6.01.31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0) 2016.01.31
허무한 세월  (0) 2016.01.28
겨울 하루  (0) 2016.01.28
주룩 주룩  (0) 20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