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눈꽃의 비애 / 白山 허정영 가지마다 눈이 앉았네 지친 눈은 편안함을 찾아 여인의 품속으로 안기며 꽃이 되어 안기네 하늘의 노여움 버림받은 설움안고 하얗게 멍든 마음 안고 눈물을 숨긴 아름다운 눈 차가운 바람에 실려 낯선 타향살이의 고달픔 하얗던 마음 녹으며 얼룩진 삶의 비애 여인의 품에 안겨 꽃을 피우고 여인의 마음에 꽃을 그린다 겨울이 가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