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멋 / 白山 허정영 길게 드리운 그리움 마음 깊이 감추고 미소로 안은 여인의 자태 긴 목을 가누고 먼 하늘을 바라보는 사랑 사랑은 아름답게 주위를 물들인다 마음에 흐르는 슬픔 이슬에 젖은 들꽃처럼 찾지 않는 님의 그림자를 안고 만날 그날을 바라보며 한없는 세월을 견딘다 아픔이야 슬픔이야 왜 없었겠나 정숙한 여인의 멋스러움 꽃은 영원히 피어 있을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