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봄의 여신

(白山 허정영) 2016. 2. 17. 21:55

봄의 여신 / 白山 허정영
꽃구름 타고
사뿐
사뿐
한발 디딜 때마다
꽃 한송이 피우고
미소 지을 때마다
세상은 고요함에 빠져
사랑을 고백한다
고독한 사랑을 안은 봄
바라만 볼뿐
누구 하나 손 잡아주는 이 없는
여신의 외로움
울적할 때마다 꽃을 뿌려
사랑을 갈구하고
꽃은 씨를 뿌려 
님의 마음에 내려앉아
사랑이라 이름 짓고 싶다
아름다움 그늘 속에
까맣게 타버린 그리운 마음
미소 뒤에 고개 숙여지는 아픔
꽃은 피어올라 사랑을 꽃 피우고
아픔 속에 핀 꽃은 마음의 꽃이 되어
사랑은 하늘을 날고
꽃구름에 실려
봄의 여신으로 태어난 사랑
봄은 여인을 아름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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