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겨울 풋사랑

(白山 허정영) 2016. 2. 18. 21:47

겨울 풋사랑 / 白山 허정영
억샌 바람의 품처럼
끌려가 듯 느껴버린 사랑
눈이 내려 하얀 마음
거친 사내의 품은 따스했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
얼어버린 사랑
꽉 다문 사랑은 침묵했다
깊어가는 만큼
사랑은 심해에 갇혀
푸른빛도 없이
찬 바람 구름에 부딪혀
검게 탄 흔적은 아픔이었다
겨울바람은 노래한다
겨울에 만난 사랑
눈 속에 묻혀있다고
겨울은 하얀 사랑도 주고
겨울은 하얗게 사랑을 덮는다
사랑이었나
추억이었나


'사랑하고픈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이름 하나  (0) 2016.02.19
그리움  (0) 2016.02.18
재회  (0) 2016.02.18
봄의 여신  (0) 2016.02.17
사랑이 뿌려진 하늘 아래  (0) 201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