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픈날
겨울 풋사랑 / 白山 허정영 억샌 바람의 품처럼 끌려가 듯 느껴버린 사랑 눈이 내려 하얀 마음 거친 사내의 품은 따스했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 얼어버린 사랑 꽉 다문 사랑은 침묵했다 깊어가는 만큼 사랑은 심해에 갇혀 푸른빛도 없이 찬 바람 구름에 부딪혀 검게 탄 흔적은 아픔이었다 겨울바람은 노래한다 겨울에 만난 사랑 눈 속에 묻혀있다고 겨울은 하얀 사랑도 주고 겨울은 하얗게 사랑을 덮는다 사랑이었나 추억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