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서로서로

(白山 허정영) 2017. 8. 10. 17:16

               
서로서로  /  白山  허정영
너는 오고
나는 가고
허공을 재봉하는 햇살은
직선으로 서로를 비추고
나는 너를 기다리고
너는 나를 기다리고
분명 교차점은 
있었으리라
느끼지 못하는
미어지는 가슴에
벌써
벌써
사랑은 피고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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