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청춘이 가는 길

(白山 허정영) 2017. 8. 16. 19:02


청춘이 가는 길  /  白山  허정영
빛바랜 힘겨움이
햇살의 속살을 마시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듯한
길목을 부수며
어딘지도 모를
청춘의 가슴을 열고
무작정
헹가래 친 꿈을
길섶에 뿌리고 있다
부서지는
세월의 깊이에
몸부림 쳐진 꿈들이
하나둘 부서지며
진실 속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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