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그대 떠나던 날

(白山 허정영) 2017. 8. 20. 12:45


그대 떠나던 날  /  白山  허정영
그리
그리
흔적을 지우고 싶었나
비에 씻기어
흘러내림이
철퍽거려도
가슴에 새긴
그대와 나눈 청춘이
파랗게 되새김하며
참았던 설움이
봉지봉지 터트리며
여린 속을 적시네
그 떨림
그 떨림
그 흔들림을 어쩌랴
그대 그대 속삭임이
내 입술을 훔칠 때
그 느낌 그 느낌은
아직도 파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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