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세월추에 매달린 그리움

(白山 허정영) 2017. 8. 23. 16:33

               
세월추에 매달린 그리움  /  白山  허정영
노을이 저무는 
햇살을 삼켜
강물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출렁이는 세월이
그림자를 흔들며
햇살을 마시고
자란 그리움
해 질 녁 그림자만큼 
자란 땅거미 커다란 입에
삼켜진 그리움
밤을 피우는
기다림의 쏘시개
은하수 별을 따다
어둠을 밝히고
세월이 뿌린 달빛마저 
강물 위에 흔들린다

'아영님감성실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길  (0) 2017.08.24
가을 마중  (0) 2017.08.24
하루의 굴레  (0) 2017.08.22
그대 떠나던 날  (0) 2017.08.20
청춘이 가는 길  (0) 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