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공간

(白山 허정영) 2017. 8. 26. 19:44

             
공간   /   白山   허정영
빈 공간을
채울 수 없는
곡선의 세월
직선으로 다가오는 
현실에 젖은 서글픔
다가오지 않는
빈 가슴에
발가벗은 흐느낌
공간을 채우는
공간의 허전함
벗기면 벗길수록
더 무력해지는 공간
끝없는 미로가
끝을 보이는 그 끝의 
벗겨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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