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차한잔을

가을 한 잔

(白山 허정영) 2017. 10. 8. 00:04

가을 한 잔 / 白山 허정영 가을이 어둠을 베고 베갯잇을 적시며 별 하나 안고 그리움을 잠재운다 그대 고이 잠든 찻잔에 일렁이는 무엇 하나 꿈결인 듯 찻잔에 그대 체취 짙어지고 이지러지는 초승달 달무리에 그대 얼굴 그려놓고 찻잔은 식어만 가는데 귀뚜라미 세레나데 어둠 속에 밤이 흐느낀다 날이 새도록

'그대와차한잔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에 피어나는.....   (0) 2018.01.14
밤이 잠이 드는  (0) 2017.10.10
찻잔은 식어가는데  (0) 2017.09.24
그대와 이 밤을   (0) 2017.07.10
커피 한 잔  (0)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