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차한잔을
꽃이 필 즈음 / 白山 허정영 꽃이 필 즈음 기다림은 발갛게 익어 외로운 찻잔에 그리움은 피어나 설익은 사랑이 꽃망울 터트려 잎사귀에 살포시 내려앉아 얼어버린 가슴 녹이느라 봄이 오는 길섶에 옷고름을 풀어헤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