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오는날의추억
고백 / 白山 허정영 가랑비에 젖은 그리움 소나기 되어버린 사랑 심연의 계곡을 흐르던 강 역류 하는 거칠게 치는 물결 수평선 위에 부서지는 하얀 물안개 안개 걷히며 파란 하늘에 붉은 해를 맞이하 듯 담고 담은 언어가 가둘 수 없는 고독의 울타리를 흘러넘쳐 인연 길 따라 봇물처럼 쏟아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