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 白山 허정영 자식 위해 다 줘버린 세월 뭐 그리 주실려고 아침부터 작아진 목소리에 담긴 포근한 사랑 글썽글썽해진 마음 꿀꺽 삼키며 아침은 드셨어요 애야 아침은 먹었냐 먼저 들려온다 정이 그리운 건지 쇠약해진 어머님이 애처로워선지 아직도 어머님 어깨에 기대고 있는 건지 가버린 세월을 원망하며 돌아앉아 훌쩍거려도 그래도 그래도 옆에 계셔주시는 게 고맙습니다 이제 이제 작아진 어깨에 걺어지신 짐을 내려놓으세요 자식들이 짊어지고 갈게요 이젠 웃을래요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해요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