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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白山 허정영) 2020. 7. 28. 07:50


장마
     白山 허정영
싸매고
싸맨 혈류
심장의 박동 소리
터질 듯한
북받쳐
역류하는
신음소리
허공을 가르며
하염없이
떨구는 마디마다
적셔도
적셔지지 않는
한 올
한 올 엮은
긴긴 날의 그리움이
밤새 울부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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