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외로움 고요한 외로움 / 白山 허정영 서린 내린 창 뿌옇게 드리운 고요함 따스함은 방안에 가득한데 맴도는 고요함 사랑이 가는 길을 잃어버린 외로운 밤 어둠이 드리운 세상은 외면한 체 빛 하나 주지않는 매정한 삶 사랑은 촛불에 그을려 까맣게 탄 재는 외로움 낳아 고개숙인 마음은 빛을 잃.. 눈비오는날의추억 2016.02.22
봄 봄 / 白山 허정영 봄 너를 기다렸다 봄 너를 반기 누나 아침 햇살이 나를 깨우고 창문을 열어 너를 마신다 슬그머니 봄바람 속에 겨울바람이 상쾌함을 주네 혼자라는 외로움 봄이 찾아온다는 그리움에 하루가 즐겁고 하루가 반갑다 앞산도 기지개를 켜고 마른 나뭇가지 숨을 쉬고 눈 속에.. 인생그리고세월 2016.02.22
비에 젖은 편지 비에 젖은 편지 白山 허정영 눈물로 젖은 편지 얼룩얼룩 편지지에 그리움이 젖어 사랑이 듬뿍 든 편지 한 줄에 그리움을 쓰고 한 줄에 사랑을 쓰고 마지막 눈물로 쓴 사랑 눈물이 앞을 가려 당신의 마음을 만날 수 없어 먼 산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당신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울먹이는 .. 눈비오는날의추억 2016.02.21
겨울을 보내며 겨울을 보내며 / 白山 허정영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 봄바람에 실려가는 세월 한 방울 떨어지며 이별의 아쉬움을 쏟는다 비가 내려 잔눈을 쓸며 나머지 잔해들을 지운다 겨울 흔적들이 하나 둘 세월에 잠긴다 하얀 눈에 묻었던 사랑 파랗게 싹 틔우는 풋풋한 사랑 하얀 눈 속에 삶의 미.. 사랑하고픈날 2016.02.20
이웃은 소중하다 이웃은 소중하다 / 白山 허정영 삶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주위를 맴돌며 울고 웃고 하는 것이다 가족이 소중한 것은 같은 핏줄이기에 소중하지만 매일 생사고락을 함께 하니까 소중하다 아침이면 만나는 이웃 굴뚝에 연기 나면 일어나셨구나 서로를 잘 안다 그래서 이웃끼리는 웃고 살.. 인생그리고세월 2016.02.20
찻잔이 둘인 날 찻잔이 둘인 날 / 白山 허정영 하나는 외로워 하나를 부여잡고 하나에 하나를 더하니 하나가 되었네 하나는 하나를 바라보며 하나 없는 날들을 하나의 사랑이었다 여기며 하나의 소중함을 안고 하나를 마신다 하나의 향기 하나를 느끼며 둘은 하나가 된 날 그대와차한잔을 2016.02.20
인연 인연 / 白山 허정영 메마른 산꼭대기 찬 바람맞으며 세월을 잊은 영혼 날아드는 새들의 사랑가 들으며 외로움에 싹이 누렇게 피어날 때 돌개바람이 불어 나뒹굴었던 삶 하연 먼지가 바람에 이끌려 돌이 되고 산이 되는 긴 세월 당신은 허한 들판에 핀 들꽃이 되어 혼도 없는 씨앗을 날릴 .. 사랑하고픈날 2016.02.20
한걸음 한걸음 한걸음 한걸음 / 白山 허정영 겨울 틈에 끼여 숨죽였던 하얀 속살 빗물에 겨울 모자 벗고 봄이 오는 길목 그리움의 노래를 한다 한걸음 디딜 때마다 봄 향기에 취하고 한걸음 디딜 때마다 님 향기에 젖어드네 봄바람타고 비는 춤을 추고 봄비 맞으며 님 마중 가네 하늘은 봄비를 내려주고 .. 눈비오는날의추억 2016.02.20
그리움이 비처럼 내리던 날 그리움이 비처럼 내리던 날 / 白山 허정영 삶이 가둔 일상 지쳐있는 삶에 비를 내린다 어쩌면 인생은 생각만 하다 그리워만 하다 저물어만 가는지 서글픈 삶이 촉촉이 젖는다 술 한잔에 커피 한잔에 그리움 한잔에 눈비오는날의추억 2016.02.20
인생 인생길/ 白山 허정영 누런 황토물에 빠져 맑은 물 한 모금 찾아 헤매는 길 어둠 속에 빛 하나 찾아 태양만 바라보고 한없이 걷는 길 물 한 모금 빛 하나 안고 미소 짓는 길 인생그리고세월 201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