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한 모퉁이에 세월 한 모퉁이에 / 白山허정영 어둠 내리고 기다림만 성성하고 발걸음 총총하게 세월 낳으며 봄볕 스친 꽁보리밥 흑백으로 여운 남기고 휑하니 가버린 세월 뒤에 바람만 홀로 외롭네 어제 그린 그림자 햇살만 기다리다 곤히 잠든 한 모퉁이에 인적마저 뜸하네 은실님영상담은글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