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21

그대 오시나요

그대 오시나요 / 白山허정영 기다림에 지쳐 허공을 놔버린 고백이 야윈 마음에 흘러내리는 진실함이 울 넘어 까치발한 그리움이 추적인다 잔고 없는 시간 흐름이 길게 목 뺀 울먹임이 무엇을 원하는지 님 떠난 흔적 되새김하며 엷게 흐느낀다 손 내민 텅 빈 마음에 허전함 채워주는 듯 흐르는 아쉬움에 행여나 님 젖을까 그리움에 우산 씌운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기다림 적시고 그리움 적시네 봄은 저만치서 손짓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