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수상해 남편이 수상해 / 白山 허정영 남남풍이 불면 잊힌 그날들이 편린의 좁은 틈새로 흐르고 흐르는 이 마음 이 흐느낌 수많은 세월이 수놓고 놓은 상념의 날들이 추억을 들추어 해감하는 세월 속에 초야의 그날이 아련해지네 백발의 행시 2017.08.08
그 사랑은 뻥이야 그 사랑은 뻥이야 / 白山 허정영 그렇게 그렇게 사랑의 너울속 랑랑한 속삭임 은근한 끌림에 뻥뻥뻥 터지는 이행복 이사랑 야진짜 야좋다 백발의 행시 2017.08.08
가을비 우산속에 그대랑 가을비 우산속에 그대랑 / 白山 허정영 가을이 내리는 거리를 그대랑 걸었네 가을비가 내리는 거리를 두 손을 잡고 거닐었네 을씨년스러운 거리 그대의 꽃이 피었네 사랑은 가을비에 젖어 빨갛게 멍든 흔적에 사랑은 피었네 비는 방울방울 그대를 그리며 꽃잎에 뽀얗게 앉았네 그대랑 쌓.. 백발의 행시 2016.10.25
이별 그 후 이별 그 후 / 白山 허정영 이별이 내리는 가을 순간은 순간을 안고 사랑은 이별을 안고 별 하나 마음속에 남아 모질게 추억에 잠긴다 그렇게 그렇게 후회하는 마음에 그리움의 꽃은 피어 여린 가슴에 사랑을 새긴다 백발의 행시 2016.10.25
너와 나 너와 나 / 白山 허정영 너라고 부르고 싶다 가을을 안은 너를 난 너를 느끼고 싶다 빨간 낙엽 한 잎을 품으며 와르르 쏟아지는 사랑은 아니더라도 품에 와락 안기는 너를 꿈꾼 듯 두 팔을 허공에 매달련다 나 이제 가노라 가을이 가는 길을 걷노라 너와 나 낙엽에 새긴 사랑이 시들어 가는 .. 백발의 행시 2016.10.24
기약없이 떠난 님 기약없이 떠난 님 / 白山 허정영 기다림에 가을은 낙엽 한 잎을 떨군다 약속도 없이 가을은 그리움 한 잎을 안긴다 없는 님의 향기를 가을은 바람에 향기를 실어 보낸다 이별 없는 이별 길에 가을은 무언의 대화는 외로움에 젖게 한다 떠난다고 이별인가 가을은 지워진 흔적을 낙엽에 새.. 백발의 행시 2016.10.23
우중의 여인 우중의 여인 / 白山 허정영 우수에 젖은 가을 여인은 비를 내린다 중후한 님의 체취가 가을비에 젖어 안긴다 의문 부호를 단 그리움 사랑은 떠나도 흔적은 남아 여린 마음을 가을비는 폐부 깊숙이 파고든다 인연의 고리는 지난날을 부여잡고 가을비 내리는 날이면 님 계신 하늘을 바라만 .. 백발의 행시 2016.10.20
우중의 여인 우중의 여인 / 白山 허정영[제 18곡] 우수에 젖은 가을 여인은 비를 내린다 중후한 님의 체취가 가을비에 젖어 안긴다 의문 부호를 단 그리움 사랑은 떠나도 흔적은 남아 여린 마음을 가을비는 폐부 깊숙이 파고든다 인연의 고리는 지난날을 부여잡고 가을비 내리는 날이면 님 계신 하늘을.. 백발의 행시 2016.10.20
속삭임의 밀어들 속삭임의 밀어들 / 白山 허정영 속삭임의 밀어들이 사랑의 물결로 출렁이고 삭풍은 불어 차가워도 사랑의 입김은 볼을 달군다 임 가슴에 새긴 속삭임 고요한 들판을 사랑으로 물들인다 의지한 서로의 진실된 마음 심장은 사랑을 노래한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사랑의 파고는 넘실거린다 .. 백발의 행시 2016.10.05
가을비 소나타 가을비 소나타 / 白山 허정영 가련한 여인의 가슴에 가을비는 내린다 을씨년스러운 어둠을 가르며 눈물을 숨기고 내린다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그리움의 꽃은 시들지 않는다 소나타가 울려 퍼지는 밤 애절함에 쌓인 여인의 마음 나 여기 있어요 님이시여 빗속에 메아리치는 흐느낌 타인.. 백발의 행시 201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