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코스모스 길 가을밤 코스모스 길 / 白山 허정영 가련한 여인의 한을 꽃잎에 빨갛게 드리우고 을씨년스러운 들판에 홀로 외로움을 삼킨다 밤이 되기 전에 꽃단장하고 서있네 코 등에 식은땀을 그리움이 훔치면서 스치는 바람에 님 소식 물으며 모진 풍파 가슴을 쓸어가며 눈물은 옷깃을 발갛게 물들인.. 백발의 행시 2016.09.20
그대 그리고 나 그대 그리고 나 / 白山 허정영 그리움 한 방울 눈물 한 방울 대지를 적시며 적막함을 드리운다 그대 그리고 나 속삭이던 밀어들이 리트머스 종이위에 그리움에 젖어 있네 고요한 사랑 노래를 부르며 비는 가슴에 스며든다 나랑 그대랑 월츠를 추는 나비가 되어 꿈속을 훨훨 날고 있네 꿈.. 백발의 행시 2016.09.17
님 그리며 우는 새 님 그리며 우는 새 / 白山 허정영 님아 님아 불러보는 가을 마음은 그리움으로 가득하고 그립다 그리워 마음에 알알이 맺힌 사랑 리본마다 그려놓은 그대 이름 반짝 거리며 울먹이네 며칠인가 새어보는 손마디마다 굳어져 가고 우리둘의 사랑은 가물가물 잊혀가네 는지시 그려보는 그대 .. 백발의 행시 2016.09.17
왜 돌아보오 왜 돌아보오 / 白山 허정영 왜 ! 왜 ! 사랑이 날 찾아 와 슬픈 나날을 보내는고 돌아 봐도 아무도 반기는 이 없는 쓸쓸함만 안기네 아무리 잊으려해도 더 새록해지는 사랑 주저앉은 그리움만 덩그러니 보듬었던 사랑 순간의 짜릿함만 남기고 어딜 가셨나요 오빠 오빠 또 또 또 어느 여인에.. 백발의 행시 2016.09.17
그대가 보고파 그대가 보고파 / 白山 허정영 그대가 그리워 찻잔에 그리움을 담아 그대 그대를 기다립니다 찻잔의 향은 사랑을 태웁니다 대구 하늘에 그려진 무지개 똑 같으네 그대여 보고픈 그대가 마음에 그려준 무지개랑 똑 같으네 그대여 가랑비는 부슬부슬 마음을 적셔도 그대없는 고독은 바라만 .. 백발의 행시 2016.09.14
빛나고 아름답고 빛나고 아름답고 / 白山 허정영 빛바랜 사진 한장 나뭇잎에 새긴 사랑 고귀한 사랑이라 아름아름 한 아름 안고서 늠[름]늠한 그대였기에 답장도 없는 그대가 야속하오 고것 참 사랑이 뭔지 속고 속이는 게 사랑인가 백발의 행시 2016.09.04
가을비 우산 속에 가을비 우산 속에 / 白山 허정영 가련한 여인 마음의 미로 속 을씨년스러운 가을비가 내린다 비에 씻기어 흐르는 눈물은 우산을 흥건하게 젖고 적시네 산더미처럼 쌓은 추억을 내뱉으며 속은 타들어가도 미소 짓는 허상 속에 에워싼 그리움의 줄기는 흐를 뿐이다 백발의 행시 2016.09.03
밤은 진실을 말한다 밤은 진실을 말한다 / 白山 허정영 밤은 그림자를 지우며 나를 묻은 밤은 말한다 은은하게 비추는 불빛 하나 어느 영혼의 고백이던가 진실함으로 고백하노니 바람 부는 대로 촛불은 흔들릴 뿐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육신은 영혼도 없이 어둠을 헤집고 을씨년스러운 밤의 진실은.. 백발의 행시 2016.09.03
그대 아시나요 그대 아시나요 / 白山 허정영 그대 그대는 아시나요 기다림의 꽃이 핀 걸 대답 없는 메아리는 허전함에 눈물 뿌리고 아련한 그리움의 목소리 어둠에 묻혔나요 그대는 시나위에 맞춰 춤을 추는 가련함에 떨고 있는 손끝을 나뭇가지에 반사되는 기다림에 흐느끼는 피리소리를 요정의 고운 .. 백발의 행시 2016.09.02
해바라기 해바라기 / 白山 허정영 해거름에 석양은 어둠을 내리고 붉은 낙조는 시를 읊고 키다리 노총각이 누굴 기다리는지 바리톤 음색으로 바보의 고백은 바르르 가슴은 떨며 바람이 품은 가을을 안고만 있네 라스트 영화 주인공처럼 홀로 석양을 등진 그림자는 희미해지며 흔적을 감추고 숨겨.. 백발의 행시 201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