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추억[여백님] 하얀 추억 / 白山 허정영 오롯이 한줄기 빛으로 雪原(설원)이 토해내는 은빛 그리움 휘지 않는 바람 타고 추억의 봉우리마다 하얗게 쌓고 쌓는 몽우리진 가슴 언제인가 싶은 그날들의 세포들이 기억하는 길 따라 하얗게 뿌려지고 있다 새로운 녹음 13.MP3 백산글 낭송시방 2017.12.10
가을의 언어[소화님] 가을의 언어 / 白山 허정영 돌담 틈에 벗어던진 언어들이 입술마저 메말라 추억으로 목축이고 세월이 흐르며 벗겨버린 속살이 눈물도 메말라버린 가난해진 초라함에 오색의 널브러진 언어들이 내뱉지도 못하고 쌓이고 쌓여 침묵만 하고 있다 새로운 녹음 07.MP3 백산글 낭송시방 2017.11.19
금달래[지금이다님] 금달래 / 白山 허정영 진실을 묻어버린 삶의 무덤에 씨앗 없는 영혼이 피고 지고 갇혀버린 숨소리 목젖 아래 머물고 헐벗은 시선따라 혼자만 가둔 세월 잃어버릴 것도 없는 듯한 삶이 차디찬 인생길에 묻어야 했던 쓰라린 기억들을 삶의 등걸에 피우고 돌아 앉은 세월 뒤편에 홀로 진실을.. 백산글 낭송시방 2017.11.16
붉은 장미[지금이다님] 붉은 장미 / 白山 허정영 휘지 않는 세월이 던져준 운명의 길에 부르튼 기다림 속에 아픔의 점액들이 가슴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그리움의 세포마다 붉디붉은 벙글지 못한 속내 꽃대 타고 흐르는 눈물샘이 메말라 허한 가슴을 열고 있나 그리움의 속살을 파고드는 햇살의 고백에 옷고름 .. 백산글 낭송시방 2017.11.08
가을 그 뜰에[찬비님] 가을 그 뜰에 / 白山 허정영 허기진 배 움켜잡은 열정이 햇살 따라 야위어지고 바람따라 유혹의 손짓 불륜으로 메말라져 하늘 내려앉은 심판대에 이름 모를 곳으로 歸鄕(귀향) 가네 새로운 녹음 05.MP3 백산글 낭송시방 2017.11.04
가을[유하님] 가을 / 白山 허정영 도란도란 익어가는 들풀들의 속삭임이 오솔길을 노랗게 물들이고 제명대로 못 살 가을이 세월 가지에 울긋불긋 흔적을 남긴다 밤새 적신 눈물이 꽃잎에 맺혔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대롱대롱 눈가에 매달렸네 백산글 낭송시방 2017.10.22
또 하나의 그리움[여백님] 또 하나의 그리움 / 白山 허정영 설핏한 햇살 사이로 구름이 흩어진다 섬섬한 그림자 지워진 듯한 미소가 두런거리는 빗줄기의 속삭임에 그리움은 소롯한데 또 하나의 아픔이 또 하나의 만남을 찾고 운명처럼 내미는 굴곡진 깊이에 벙글지 못한 그리움이 떨고 있다 백산글 낭송시방 201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