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엔 그리움이 있다 가을비엔 그리움이 있다 / 白山 허정영 여름 내내 햇살에 달궈진 만남이 밀쳐진 인연 뒤에 먹구름 하나 외로이 비를 품은 그리움이 만삭이 되어 무거워진 보고픔이 한 방울 두 방울 가을의 깊이를 적시고 있다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8.31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 / 白山 허정영 어둠을 만난 가로등 불빛 환하게 타오르고 그대 기다림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데 그대 속삭임은 별만큼이나 애끓는 어둠에 쏟아지는데 마음은 그대 곁으로 가고 있어도 작아진 고백은 제자리걸음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저 너머로 그리움의 울림이 저만..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8.04
기다림 속에 기다림 기다림 속에 기다림 / 白山 허정영 봄을 기다리는 어둠에 꿈틀하는 숨소리 싹을 틔워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구름에 쌓여 긴 방황 속에 알알이 뭉쳐진 외로움 긴 줄 이어지는 달궈진 설움 속울음이 뜨겁다 봇물 되어 그리움의 산맥따라 쏟아붓는 여리디 여린 기다림의 속살 한 올 한 올 짙..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4.13
못다 한 고백 못다 한 고백 / 白山 허정영 해쓱해진 그리움 어둠에 고개 떨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한 익숙한 내음따라 발길은 옮겨지고 엉킨 갈림길에 머물 수밖에 없는 속앓이 마음을 끓이는 손 끝은 떨며 조각난 속살의 고백이 님을 찾고 어둠을 타고 그리움의 넝쿨은 뻗어 못다 한 언어가 달빛마..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4.13
늦은 고백 늦은 고백 / 白山 허정영 목젖을 가득 채운 언어들 파도가 부서져 아무 일 없는 듯 잔잔한 물결이 이는 듯 그대 주위를 맴도는 글썽임은 분명 사랑이리라 꽃은 피고 지고 한 해가 저물고 또 꽃은 피어 바라만 보는 어리섞은 시들지 못한 언어가 바람이 물고 가기 전에 그대 가슴에 심으리..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4.08
사랑의 깊이 사랑의 깊이 / 白山 허정영 사랑 늪에 빠져 요동 못하는 아픔을 느낄 때는 사랑은 저만치서 손을 흔든다 무디어진 세월이 흐른다는 말도 없이 거리를 젤 수 없을 만큼 멀어졌을 때도 그리움은 남아 있다 떠날 것 같은 예감이 찾아들고 다시는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오므린 입..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2.15
그대 그대 부르다 그대 그대 부르다 / 白山 허정영 무엇 하나 채워지지 않는 허무함 속에 흐느끼는 속내의 진실은 가슴속 소용돌이만 치는 고백하지 못한 외마디는 너무 멀리서 손짓만 했다 웃자란 가지에 거센 바람은 참기 힘든 아픔이었다 그대 그대 부르다 얼룩진 세월은 마음의 고해였다 꽃베루에 부..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2.15
어둠의 소나타 어둠의 소나타 / 白山 허정영 구름에 쌓여 빛 잃은 달이 외로움에 고개 떨구고 님 그리워 별똥별 되어 그리움에 싸인 별이 정처 없이 떠돌고 어둠의 음률에 감전된 사랑이 호수 물결에 어지럽게 날고 외마디 잃은 고독이 외로움을 깔고 눈물을 훔친다 흔적을 지운 어둠에 그리움의 이정표..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1.08
동백이 필 즈음 동백이 필 즈음 / 白山 허정영 고백의 혈류가 꽃잎에 다 달아 붉을 대로 붉어진 꽃술 밤의 속살에 돋아나는 욕정 고백의 춤사위 마주 잡은 마음이 고요한 선율따라 하늘에 닿을 듯 숨고르기를 하고 기다림이 하얗게 파도에 부서져 수장되지 못한 그리움이 선홍빛으로 물들 즈음 사랑의 혈.. 수수님영상담은글 201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