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이면 비 내리는 날이면 / 白山 허정영 누구를 누구를 찾는지 두리번거리는 쉼 없이 디디는 그리움의 발자국 스치 듯 인연의 길을 비켜가는 침묵의 미소 기억하는 그 길로 돌아보지 않는 머금은 눈물 아무 말 없이 흘러가는 인연 만남도 이별도 비에 젖어 흐느끼네 Silent Wind - Eric Chiryoku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12.07
님 발자국따라 님 발자국따라 / 白山 허정영 고요함에 흐르는 어둠의 입자들이 시들지 않는 그리움의 그림자로 밤의 깊이에 꿈틀대고 그대 떠난 흔적따라 또 흔적을 남긴다 점점 낯설어지는 뒷모습에 무언으로 되새김 하는 갈망하는 흐느낌이 다문 마음만큼이나 속내 울컥거리고 그믐달 달빛만큼이나 ..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12.06
꽃은 피었네 꽃은 피었네 / 白山 :허정영 곰삭은 세월이 꽃잎이 되고 살을 에이는 눈물이 꽃잎을 물들이고 한을 품은 날숨이 향기가 되어 야위디 야윈 꽃대 하늘거리며 검게 탄 속내를 숨기고 저리도 태연한 척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가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10.25
고백 고백 / 白山 허정영 雲霧(운무)가 산천을 휘감고 바스러진 세월 피우지 못해 햇살이 그리워 기린 목 내밀제 이승의 편린이 승화치 못해 수천리 俗世(속세)의 굴레를 떠돌다 가슴에 맺힌 응어리 가득 안고 자박자박 삶의 발걸음이 고샅길 어귀에 짙은 고향 내음 모두 안고 천 길 만길 곤박..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10.06
첫사랑 첫사랑 / 白山 허정영 파도는 물 위를 걷는다 부서지며 물안개 피어올라 햇살 머금고 무지개를 그린다 저 멀리 둘만의 세상를 夕月이 어둠을 기다리 듯 창경으로 어스름한 그리움이 밀려오면 그대인가 하노라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10.03
내 가슴에 내리는 비 내 가슴에 내리는 비 / 白山 허정영 기억 속에 맴도는 그리움이 가슴에 비를 뿌린다 추억 속에 뒤척이는 아른거림이 세월을 곱씹고 있다 구름 속에 하루가 해설피 반짝이고 설핏한 햇살따라 지줄대는 그리움이 가슴에 난 길 따라 축축하게 적셔진다 Silent Wind - Eric Chiryoku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10.02
너나 나나 너나 나나 / 白山 허정영 고이지 않는 빗물이 길 없는 길에 낯설어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간은 늘 외로움이 가득 차 너나 나나 길 잃은 비가 가슴에 흥근하게 매여있다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09.11
현실에 던져진 自我(자아) 현실에 던져진 自我(자아) / 白山 허정영 어둠을 뚫고 하루는 다가오고 어둠에 묻혀 세월이 흐른다 어제 오늘 내일 늘 현실만 존재한다 해를 물고 어둠을 내리는 땅거미 그림자의 언어들이 어둠에 숨을 죽이고 삶의 自我(자아)는 세월의 끝자락에 끌려가다 흩뿌려지고 어둠의 독주를 마시..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09.08
눈 감으면 눈 감으면 / 白山 허정영 어둠의 세상에 빛이 흐른다 지워진 흔적에 되새긴 기억들이 강이 되고 구름이 되어 지워지고 흘러간다 묻어버린 묻혀버린 감은 세상이 더 환하다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09.07
인연 인연 / 白山 허정영 하늘의 넓이에 스치는 바람이 세월의 어깨에 걸쳐진 익어버린 낯섦이 가지 하나 부러트려 하늘에 배 띄우고 외줄을 타는 광대가 되어 이름 모를 춤을 추고 흥겨움에 풀어헤친 어깨춤에 덩실 바람이 인다 바람따라 골은 깊어지고 골짜기에 모아진 온기가 서로를 휘감.. 수수님영상담은글 2017.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