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건 세월만이 아니다 저무는 건 세월만이 아니다 / 白山 허정영 저무는 세월은 바다를 발갛게 달구고 바닷물에 담근 두 발은 오그라드는 세월을 안고 먼 하늘에 지난 삶을 되새김질한다 혼자인 듯한 세월의 외로움 가도 가도 끝없는 방황의 길 눕고 싶은 세월은 허락하지도 않고 이마에 땀만 흐르고 흘러 세월..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9
사랑은 떠나고 그리움은 잠이 든다 사랑은 떠나고 그리움은 잠이 든다 / 白山 허정영 비에 젖은 그리움은 잠이 들고 베에 씻겨간 사랑은 뒤돌아 보지도 않고 서서히 그림자는 어둠에 묻힌다 애달픈 미소는 갈 곳을 잃고 나뒹구는 꽃잎따라 새겨진 흔적을 주워 담는다 잊혀질까 두려워서 감당할 수 없어서 사랑을 지울 수 없..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9
너를 위해 너를 위해 / 白山 허정영 너를 위해 꽃 한 송이 피었네 너를 위해 내 마음을 열었네 너를 위해 너만 바라보네 너를 위해 아파도 꽃을 피웠네 너를 위해 난 무엇이 되어야 하나 나를 위해 넌 사랑을 받아만 주면 돼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7
그대 그대여 그대 그대여 / 白山 허정영 어둠에 쌓인 삶에 밝은 빛을 주는이는 누구신가요 님이 신가요 갈 곳도 없는 외로움에 길을 열어 주시는 님은 누구신가요 님이 신가요 주시는 사랑 꼭 안아도 되는가요 햇살이 비추는 길에 님은 계시나요 햇살 뒤에 숨은 그림자 혹 이별인가요 사랑이 찾아들면..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6
비 그친 후 비 그친 후 / 白山 허정영 비 내리는 날이면 그리움은 깨어나 비가 눈물이 되어 먼 하늘에 사랑을 그린다 비 내리는 날이면 님 발자국 소리처럼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창문 틈으로 두 눈은 커다래진다 비가 그친 후 그리움도 기다림도 비에 숨어들어 허무함 에 빠진다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6
울고 싶을 뿐입니다 울고 싶을 뿐입니다 / 白山 허정영 저무는 사랑의 그림자 어둠에 가려져 빛도 없는 싸늘함에 묻혀 기억조차 가물 해지는 그날 울 수밖에 없는 사랑의 끝자락 잡은 끈을 놓쳐버린 어리석음에 눈물은 사치인 양 메말라 간다 아른거리는 불빛은 가난해진 마음을 들추고 아픔을 잊으려 가려..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5
가버린 날의 肖像 가버린 날의 肖像 / 白山 허정영 철 지난 허수아비처럼 잠이든 세월의 무게에 억눌려 초라함을 덮어 씌운 운명의 길에 비에 타버린 化象[화상]이 되어 흔들리는 삶의 길에 후들거린 체 서있다 꽂힌 인연의 길은 터덜거리는 힘든 길이요 돌아 설 수도 없는 막장에 다다라 무거워진 발걸음..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5
검은 눈동자 검은 눈동자 / 白山 허정영 세월 틈새를 비추는 하나 검게 착색된 우울한 어둠 그 어둠에 반짝거리는 눈동자 세상을 들어 올릴 것 같은 눈의 핏줄은 터질 것 같다 여린 음악이 흐르고 굳어진 마음에 냉혈이 흐르고 닫힌 마음의 줄기는 의미도 잊은 체 흐르고 흐를 뿐 천국에서 버려진 천사..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5
발갛게 벗겨진 청춘 발갛게 벗겨진 청춘 / 白山 허정영 열정이 지나간 자리 열병이 온몸을 감싸고 청춘은 발가벗겨진 체로 가던 길에 주저앉아 속만 태우고 있다 피워진 꽃잎은 뿌리마저 사그라들어 꽃잎은 시들해지고 깡마른 줄기마저 앙상해져 초라한 길바닥에 나뒹군다 허허벌판에 찬바람만 가슴에 안기..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5
어느 날 갑자기 어느 날 갑자기 / 白山 허정영 어느 날 가슴에 꽃 한 송이 심어 놓고 홀연히 떠나버린 그대여 바람에 실려 가셨나요 꽃잎만 나부낍니다 남겨진 정은 어쩌시려고요 남겨진 사랑은 그리움 되어 꽃잎은 시들지도 못하고 기린 목이 되어 님을 찾습니다 개였던 하늘은 먹구름이 사랑을 가리며 .. 수수님영상담은글 201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