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님영상담은글
이별 예감 / 白山 허정영 마음을 스치는 여린 바람에 습한 그리움이 글썽인다 차마 내뱉지 못한 아픔이 이별이라 말 못 하고 그냥 그냥 정처없이 처처에 비를 뿌리고 있다 뿌려지는 빗줄기에 움퍽 패인 자극마다 옹이 박힌 그리움이 슬픔을 가득 안고 고개 숙인 입술은 꽉 다문체 짓이겨진 속앓이는 아픔도 잊은 체 거니는 길마다 비를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