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고백하는 가슴

(白山 허정영) 2017. 9. 3. 15:33


고백하는 가슴   /   白山   허정영
물들여지지 않는
몰아쉬는 고백이
헐떡이는 고개를 만나
차마 눈 떠지지 않는
참회의 나날이라도
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순간순간
흐르는 세월을 안은
삶의 물줄기
고여지지 않는
나이를 마시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아픔이
퍼렇게 멍들어도
순환하는 혈류
발갛게 안아주고
울렁이는 세월의 파도
높고 낮음은
이유 없이 다가와도
진실한 가슴은
늘 한결같은 고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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