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가을 그 외로움

(白山 허정영) 2017. 9. 4. 16:04

               
가을 그 외로움  /  白山  허정영
낙엽에 얼룩진
햇살의 외로움이
노란 스카프 사이로
부는 바람에 흔들거리고
울긋불긋해진 마음
뒤안길에
흐르다만 그리움이
가을을 노래하다 
잠이 들고
바삭 마른 낙엽에
입맞춤도 없는 유혹이
빨간 고추잠자리
날개따라 허공을 맴돌고
밤을 잊은
귀뚜라미 사랑가가
외로운 창가에
고요함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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