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리님영상담은글

고백

(白山 허정영) 2020. 8. 11. 21:56


고백 / 白山 허정영
진중한 언어로
안으로 깊어만 가던 
어제 또 오늘
무디어진 촉으로
야윈 삶에 길들여진
절룩거림도 
지워진 흔적 따라
툭 불거진
삶의 심호흡도   
가늘어진 심중의 흐느낌도
되돌릴 수 없는
흑백 세월도  
반환점도 없는
질러진 외마디
닫힌 세월 틈새로   
파랗게 움트는 세월이 
흐르노라
허공을 두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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