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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白山 허정영) 2020. 8. 22. 10:06


계절 / 白山 허정영 
묵묵히
익어버린 만남이
서서히
붉어진 이별이 
선을 잃어버린
지평선에
이슬 내린
세월 방울이
메말라 가는
속 탄 글썽임이
한 올 한 올
속으로 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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