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실님영상담은글

그리움이라 쓴다

(白山 허정영) 2023. 4. 23. 14:37

 

그리움이라 쓴다 / 白山허정영 님이 그리울 땐 그렁그렁해진 잘게 썬 雲霧(운무) 속으로 노을 젖은 시선의 끝은 떨어지는 세포의 입자마다 그리움이라 쓴다 그려도 그려지지 않는 허공 원망하는 것보다 돌아갈 수 없는 지금지금이 야속하다 얼룩진 이성의 진실함이 비에 씻겨 흐느끼는 빈 가슴 애무하는 비도 토닥거리는 夜深(야심)함도 지나가는 어둠의 고요함도 달도 홀로 밤 지새우는 외로움도 적막의 물살 더듬다 밤 흔드는 바람 바람기에 빗소리도 잠이 든다

'은실님영상담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 2023.05.16
금낭화  (10) 2023.05.07
비 오는 날  (2) 2023.04.18
사랑의 메아리  (4) 2023.04.15
민들레  (5) 202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