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 날에 미소 / 白山허정영눈물로 빼곡히 얼룩진 흔적일기장 하얀 백지에 스며들지 못하고간절한 마디마다 꽃은 피어날마다 핀 꽃쓸어안고 그리움 적시던움켜 쥔 사연마다닿을 수 없는혼자만의 눈물 피워아무도 함께 할 이 없는쓴웃음 짓는 허공에 민낯으로 맞선다빗소리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을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