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병아리 노랑 병아리 / 할아버지 쪼르르륵 쪼르르륵 할배 손을 잡고 연신 바라보는 눈빛 사랑스럽네 물 한모금 마시고 쳐다보고 할배 할배 부르다 품에 안기는 노랑 병아리 귀요미들의행복 2016.03.05
오늘도 오늘도 / 할아버지 비 오는 거리를 애마는 달리고 달렸다 보고픈 님이 그리워 손녀와 눈 맞춤 역시나 진하게 미소를 보낸다 할배 봐 할배 봐 한눈파는 나를 다그친다 내 품을 떠나지 않는 귀욤이 밥도 할배가 뭐든지 할배가 해줘야 먹고 논다 길을 걸어도 난 손녀 시야를 벗어나면 안 되었.. 귀요미들의행복 2016.03.05
아기 꽃사슴 아기 꽃사슴 / 할아버지 오늘은 비가오네 우리 꽃사슴은 무얼 할까 어린이집에 할머니랑 있겠지 첨이라 모든 게 낯설지 엄마가 사준 노란 신 신고 엄마 할머니 손잡고 가방 메고 뭘 생각했을까 뽀얀 아기 사슴처럼 눈망울은 초롱초롱 마음은 콩닥콩닥 비 오니까 비옷 장화 노란 우산 사들.. 귀요미들의행복 2016.03.04
아침인데 일어났을까 아침인데 일어났을까 / 할아버지 하루하루 커가는 이쁜이들 한마디 한마디마다 나를 당황하게 한다 순백의 한마디 깨끗한 한마디 당당한 한마디마다 내 마음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오늘 아침도 무슨 말로 무슨 행동으로 시작을 했을까 할아버지 내일은 일안 하세요 우리 집에 오실 거.. 귀요미들의행복 2016.03.01
공주의 봄 공주의 봄 / 할아버지 뽀얀 얼굴 뽀얀 손 두 손은 행복을 담고 두 손으로 행복을 새긴다 할배 머리를 곱게 빗어주고 이뻐 이뻐 할배 노래하는 공주 할배 볼을 비비는 이쁜 손 세상은 꿈속을 나는 행복을 맛본다 헤어짐은 슬픈지 헤어진 다는걸 아는지 두 손은 시무룩해진다 봄은 공주를 새.. 귀요미들의행복 2016.02.29
3월의 행복 3월의 행복 / 할아버지 조그마한 우산 눈길이 간다 큰 우산을 들고 숙녀처럼 햇살을 가리는 현진이 봄이면 어린이집을 가야 하는데 비가 내리면 좋아하는 우산 쓰고 콧노래를 부를 건데 뽀얀 얼굴 봄햇살에 타면 어쩌나 바람 불면 우산을 짧게 잡는 센스쟁이 봄날의 싱그러움을 안고 마음.. 귀요미들의행복 2016.02.28
천사의 추억 천사의 추억 / 할아버지 하얀 눈 속을 달리며 깔깔 웃던 천진한 모습 하얀 마음을 수놓은 하얀 겨울 우리 천사는 기억을 할까 첫눈을 만나고 첫눈을 던지던 추억 먼 훗날 천사는 말하리라 어려서 기억이 추억은 사진 속에 잠이 들겠지 귀요미들의행복 2016.02.27
오늘은 오늘은 / 할아버지 오늘은 우리 왕자님 태어나 처음 졸업식 어린이 집에 갈 때만 해도 말도 잘 못 하고 기저귀를 차고 갔었는데 이젠 말도 잘하고 의젓해졌어요 자기들끼리 조촐하게 한 졸업식 졸업 노래라며 혼자 부르던 손자 처음 만나는 시작과 끝 어떤 마음이었을까 동심은 생각보다 .. 귀요미들의행복 2016.02.25
숙녀처럼 숙녀처럼/ 할아버지 비가 오지 않아도 큰 우산 들고 바람이 부는 날 혼자 감당 못하는 손녀 그래도 짧게 잡고 놓지 않는다 비 오는 날이면 품에 안겨 재잘거린다 비가 오면 마냥 즐거운 현진이 비를 맞으며 뛰어다닌다 며칠 남지 않았네 어린이집 가는 날이 축하해 현진이 귀요미들의행복 2016.02.23
공주님의 하루 공주님의 하루 / 할아버지 일어나 먼저 냉장고를 찾고 할머니 깨우고 인형 안고 장난감으로 밥을 하고 뜻대로 안되면 할머니 손잡고 해달라고 떼쓰는 공주 오빠 어린이집 같이 갔다 돌아와 할아버지 문안 전화를 한다 뜻 모를 말속에 애교가 넘친다 우리 공주님 잘 자 귀요미들의행복 201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