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 / 白山허정영 희붓해진 시간의 째깍거림이 잠자리도 날개 접은 고요함에 초침되어 그리움 두드린다 님 곁으로 핀 꽃송이 가느다래진 시간 흔들며 기약 없는 소곤거림이 별만큼이나 그리움 쏟아낸다 고요가 내린 이랑마다 꽃은 피어 기다림에 젖은 메마른 가지마다 님이 주는 넉넉함 님이 주는 촉촉함 느끼고 싶다 사랑하고픈날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