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21

기다림

기다림 / 白山허정영수척한 햇살 깔고 앉아휘청이는 외로움에시계추를 단다뜯긴 어둠 사이로목마름이하얗게 날개를 편다희붐해진 마음 한편에실없는 미소가째깍거린다실선 사이로듬성 이는 점선에그리움 가득 채운다 ">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 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삭히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

사랑하고픈날 2023.01.29

기다림

기다림 / 白山허정영수척한 햇살 깔고 앉아휘청이는 외로움에시계추를 단다뜯긴 어둠 사이로목마름이하얗게 날개를 편다희붐해진 마음 한편에실없는 미소가째깍거린다실선 사이로듬성 이는 점선에그리움 가득 채운다 ">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 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 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삭히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

사랑하고픈날 2023.01.29

고향

고향 / 白山허정영 달빛 휘어진 릉을 넘는 기억들 바람에 실려 보낸 삶의 넋두리 어둠은 짙어지고 그림자 잃은 그리움만 앞서 걸어가네 달빛 비늘로 혼자 춤을 추는 검푸른 흐름이 산맥들 그림자 싣고 철썩임도 잊은 반가움에 잠시 회오리 치며 반겨주는 낙동강 줄기줄기 앞집 옆집 인적 잃은 고요함만 헝클어진 초가지붕이고 지워진 추억들이 어둠에 별이 되어 총총거린다

고향

고향 / 白山허정영 달빛 휘어진 릉을 넘는 기억들 바람에 실려 보낸 삶의 넋두리 어둠은 짙어지고 그림자 잃은 그리움만 앞서 걸어가네 달빛 비늘로 혼자 춤을 추는 검푸른 흐름이 산맥들 그림자 싣고 철썩임도 잊은 반가움에 잠시 회오리 치며 반겨주는 낙동강 줄기줄기 앞집 옆집 인적 잃은 고요함만 헝클어진 초가지붕이고 지워진 추억들이 어둠에 별이 되어 총총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