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목소리 반가운 목소리 / 할아버지 아침을 여는 소리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소리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소리 세상에 하나뿐인 소리 할아버지 할아버지 술 드시면 안돼요 배 아파요 또 병원 가야 해요 전화기에 들려오는 애절한 진실이다 일 년 넘게 금주하다 요즘 술을 한 잔을 마셨는데 언.. 귀요미들의행복 2017.08.25
비와 손녀 비와 손녀 / 할아버지 참 궁금하다 비는 왜 내릴까 비의 속살을 밟으며 튀어 오르는 행복 비는 손녀를 부르고 손녀는 비를 끌어안는다 비 오는 날은 온통 난리다 귀요미들의행복 2017.08.13
해와 그림자 해와 그림자 / 할아버지 깔깔깔 울 넘는 행복이 나를 기쁘게 한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주세요 제가 해드릴게요 이렇게 컸나 벌써 세월이 4살 해가 뜨겁다 난 4살 손녀의 그림자다 오늘도 손에 이끌려 행복을 누린다 귀요미들의행복 2017.07.24
물장구 물장구 / 할아버지 첨벙첨벙 물을 찾는다 탈박탈박 물을 차는 소리가 깔깔깔 물이 튀어 오르는 소리가 이제 그만 그만 천진한 발걸음의 자유로움이 듣는 둥 마는 둥 우산은 혼자 놀고 있다 귀요미들의행복 2017.07.04
늘 꽃은 늘 꽃은 / 할아버지 늘 꽃을 심고 늘 꽃은 피어있다 손녀의 마음에 꽃이 노래를 한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빵긋 웃음 지으며 늘 꽃을 사랑한다 꽃처럼 이쁜 손녀 현진이를 귀요미들의행복 2017.05.31
김밥도 씨가 있네 김밥도 씨가 있네 / 할아버지 4년생 여린 꽃잎이 파란 하늘 아래 웃음꽃을 피우네 쫄랑쫄랑 엄마 손을 잡고 아빠랑 오빠랑 함께 소풍을 가네 우거진 나무 그늘 아래 오손도손 모여서 점심을 먹네 과일이랑 과자랑 김밥이랑 고사리 손으로 맛있게 먹고 있네 웃음꽃이 피었네 모두 깔깔대며.. 귀요미들의행복 2017.05.10
남매 남매 / 할아버지 남매는 구름 같다 어느 날은 비를 내리고 어느 날은 햇살을 내리고 비도 오지 않는데 천둥 번개가 치고 구름과 다르게 미소가 아름답다 소복 쌓인 사랑이 품 속에 안긴다 무엇보다 할아버지를 기억한다 잡은 손에서 느껴진다 바라보는 해맑은 미소가 아름다운 남매 오늘.. 귀요미들의행복 2017.04.23
비와 손녀 비와 손녀 / 할아버지 부딪혀 튕겨 오르는 빗방울이 미소 지으며 주룩주룩 내리고 여린 손녀의 가슴에 안기어 까르르 웃고 있네 고여진 웃음소리에 가득 담긴 풋사랑이 진녹색의 봄을 안기고 첨벙첨벙 거리는 미소 속에 빗방울은 물보라를 치며 만세를 부른다 귀요미들의행복 201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