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히 곤히 / 할아버지 곤히 곤히 잠들어 있다 꿈속에 엄마를 만나 꼭 안겨 자고 있다 어쩌나 어쩌나 세상에 제일 보고픈 사람이 엄마겠지 곤히 곤히 자고 있는 천사를 내려다보니 어릴적 꼭 내 모습이다 귀요미들의행복 2017.01.21
손녀의 겨울 손녀의 겨울 / 할아버지 장갑도 없이 빨갛게 겨울이 익었네 얼른 손을 잡으며 뽀얀 겨울이 다가오네 안아 달라며 빤히 따뜻한 겨울이 바라보네 하얀 눈 위에 뽀송한 겨울이 발자국을 잡은 손을 흔드는 순수함이 겨울 속으로 스며드네 이쁜 내 귀요미여 귀요미들의행복 2017.01.14
천사의 기도 천사의 기도 / 할아버지 두 손 모은 어여쁜 모습 천연덕스러운 개구쟁이 모습은 없고 천사의 모습이 되어 무얼 바라는지 두 눈을 꼭 감고 있네 잠자는 공주의 모습이 이럴까 하늘을 나는 천사의 모습이 이럴까 미지의 세계 어느 왕자님을 만났을까 천진스러운 손녀의 모습이 내 마음에 포.. 귀요미들의행복 2017.01.09
엄마 이름은 엄마 이름은 / 할아버지 이모와 손녀의 대화 엄마 이름은 서예진 아빠 이름은 서예진 진이 이름은 이현진 오빠 이름은 방구 구몬학습 선생님 이름이 서예진이시다 32개월 손녀의 선생님 사랑이다 한바탕 웃음꽃이 핀다 할아버지 이름을 물었으면 방구라고 했지 싶다 제법 말하는 재미를 .. 귀요미들의행복 2017.01.05
곰돌이 엄마 곰돌이 엄마 / 할아버지 엄마보다 애기가 더 크다 할아버지한테 인사 해 착하지 하며 구부러지지 않는 허리를 억지로 인사시킨다 끙끙거리며 곰돌이를 안고 연신 뽀뽀한다 엄마 젖 주세요 곰돌이는 아가가 되었네 귀요미들의행복 2017.01.04
참새 참새 / 할아버지 오늘도 재잘재잘 쉼 없는 소리에 하얀 눈은 안아준다 포근히 소복소복 쌓이는 사랑 어디에 담을까 눈에 담을까 빙긋 웃어 본다 할아버지 바보 하며 나뭇가지를 날고 할아버지 방구 하며 행복해한다 엄마 품으로 날다 다시 찾아오는 사랑 가슴은 더 넓게 열어준다 오늘도 .. 귀요미들의행복 2017.01.01
꿈길에 만난 엄마 품에 꿈길에 만난 엄마 품에 / 할아버지 포근히 안아주는 꿈길에 엄마 만나 뽀얀 얼굴에 하얀 미소를 짓네 해변을 엄마손 잡고 마구 달리다 넘어져 울며 미소 짓는 천진한 미소 현진아 내 전부인 이쁜아 엄마 사랑 가득 안고 이쁘게 커다오 귀요미들의행복 2016.12.19
진이 환이와 함께 진이 환이와 함께 / 할아버지 고사리 같은 뽀얀 손을 내밀며 손을 잡고 겨울을 걷는다 제법 흥얼거리는 노래 속에 젖 먹던 어린 모습은 찾을 수가 없다 세상은 하얗게 포장을 하고 겨울은 감춰 둔 따스함을 내린다 함께 걷는 길이 봄이 온 듯한 마음으로 잡은 손에 사랑이 촉촉이 젖어든다.. 귀요미들의행복 2016.12.10
토끼인형 토끼인형 / 할아버지 땅에 끌리는 행복이여 자그마한 손에 토끼가 춤을 춘다 흔들거리며 토끼 인형 두발이 땅에 끌린다 순수한 행복이여 연신 건들거리는 행복의 춤사위 그렇게 행복할까 그렇게 자랑을 하고플까 오빠 이쁘지 토끼 뒤따르는 흐뭇함이 겨울바람도 따시게 느끼며 혹여 다.. 귀요미들의행복 2016.12.06
숙녀의 눈망울은 초롱하다 숙녀의 눈망울은 초롱하다 / 할아버지 어제 같은 세월이 눈에 선한데 벌써 숙녀처럼 느껴지는 건 세월 탓인가 낯선 단어들 속에 내 마음은 설레고 또다시 들으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하얀 눈꽃이 피어나 듯 선한 눈망울은 늘 촉촉이 젖어 곧 터질 것 같아 이쁘다 하얗게 물안개가 .. 귀요미들의행복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