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글 42

석류

석류 / 白山 허정영고백하는 것을잃어버린 순간숨길 수 없어속으로 익어만 간다참고 참은속앓이충혈된 외마디알알이 맺혔네 "> 산수유 / 白山 허정영 안으로만 익어 혼자만 피워 온 가는 세월 붙잡고 통곡하는 봄이여 "> 들꽃 / 白山 허정영 가는 곳마다 인연 맺어 세월 익어 사랑으로 뻗은 언어 억세게 허공을 움켜쥐네 "> 석류 / 白山 허정영고백하는 것을잃어버린 순간견딜 수 없어속으로 익어만 간다참고 참은속앓이충혈된 외마디알알이 맺혔네

꽃글 2021.05.21

트리안

트리안 / 白山 허정영 어둠을 가르는 세포 분열이 추억 한 잎 물고 다소곳이 피었네 누굴 누굴 기다리나 미소 짓는 허공에 추억 삭힌 햇살만 그렁그렁 "> 트리안 / 白山 허정영 메말라버린 눈물 잊혀가는 추억 한 잎 두 잎 떨구는 감아버린 그림자 어둠에도 미소 띠는 작은 바램 작은 행복 작은 미소 작은 기다림 올려다보는 목 아픈 만남이 더 예쁜 가늘게 허리 흔들며 마중 나오는 ">

꽃글 202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