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를 용서했다
난 나를 용서했다 / 白山 허정영 늘 바라보는 그곳에 그리움은 떠있었다 늘 혼자인 듯한 외로움은 사랑이 흐르는 그 줄기에 서있었다 거센 파도 뒤엔 잔잔한 물결은 눈물이었다 쥐어진 걸 놓을 수 없는 벅찬 회오리바람이었다 들어 마신 사랑이 내뱉어질 때 내 앞에 서있는 사랑이 그대인 걸 알았을 때 발가벗겨진 속내의 물결이 거칠게 마음의 뱃머리에 부딪혀 오고 숨길 수 없는 진실한 미소가 지난 아픔을 지우며 밀려올 때 난 나를 용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