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밀어 사랑의 밀어 / 白山 허정영 봄바람은 볼을 스치며 발갛게 수놓는다 사랑을 담은 바람은 님 가슴을 두드리고 미소로 사랑을 전한다 들릴 듯 말 듯 수줍은 한 마디 사랑스러운 한 마디 마음으로 속삭이고 가슴으로 느낀다 꽃이 피기 전에 사랑을 새긴 봄 열매 맺기 전에 행복을 수놓은 봄 사.. 사랑하고픈날 2016.02.14
애상{哀傷} 애상{哀傷} 白山 허정영 굽이치는 영혼 넋 잃은 삶을 휘감는 적막함 산자락을 쓸어버리는 구름 하얀 겉옷 걸치고 무당의 춤사위처럼 세월은 얼룩진 삶의 혼을 빼앗고 무사의 날카로운 칼날을 가슴에 내민다 슬픔을 낳은 사랑의 흔적 아파도 아파도 혼자 간직한 체 무심한 세월에 돌팔매.. 카테고리 없음 2016.02.13
그리움은 비에 그리움은 비에 白山 허정영 사랑만 안고 만남도 없는 사랑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이별도 없는 게 사랑인 줄 아는 가난한 마음 비가 내리면 사랑이 온 것처럼 마음을 열어 간절히 두 손 모으는 그리움 님이 오시면 비에 젖을까 우산으로 빈자리의 허전함도 잊은 체 님이 오시는 길에 서서 .. 눈비오는날의추억 2016.02.13
봄 바다 봄 바다 / 白山 허정영 봄 바다 가는 날 봄 바다는 먼저 나를 아주 젊잖은 남자를 요구했다 인자한 할아버지를 집을 출발하고 거울 속 나를 바라보고 볼 때마다 허전함을 느끼며 오늘은 사부인의 초대로 영덕 바닷가를 찾았다 손녀 가족을 만나 날 뜨겁게 환영해주는 이쁜이들 사위 두 딸.. 귀요미들의행복 2016.02.13
봄의 품 봄의 품 / 白山 허정영 두껍던 세상 꽁 꽁 언 삶에 갇힌 부동의 세월 꽃은 숨겼던 미소를 내밀며 계절이 바뀌는 시간을 맞춘다 삶은 품었던 온기를 바람에 날리며 한 꺼풀 벗는 여유를 만난다 만남의 인연을 기다린 동토 살갗이 서로를 인식하고 비가 내린 삶의 길 촉촉이 마음을 적신다 .. 사랑하고픈날 2016.02.13
봄이 오면 봄이 오면 / 白山 허정영 동여맨 그리움 목이 터져라 부르고 불렀건만 메아리 되어 눈물짓던 나날들 구름에 가린 님 소식 아지랑이 넘실거리는 봄이 오면 님 소식 전해 올려나 저 멀리서 비를 맞으며 서있는 나목들 어찌 내 마음처럼 봄을 기다리는구나 사랑하고픈날 2016.02.13
하나 잊을 수 없는 하나 지울 수 없는 하나 밤이면 더 그리운 하나 밤이면 꿈속을 찾는 하나 마음에 비를 내리게 하는 하나 잡을 수도 없는 하나 나를 행복하게 하는 하나 무얼까 *하나 / 白山 허정영* 사랑하고픈날 2016.02.12
오빠 추워 오빠 추워 / 할아버지 다정하게 둘이 앉아 깔깔 웃는 모습 추어서 오돌오돌 떠는 손녀 오빠 집에 가자 이러는 것 같다 무심한 오빠 뭘 할까 궁리만 하는 것 같네 둘 싸울 땐 무섭게 다툰다 생존을 배우나 보네 싸우면 안되요 알았지 귀요미들의행복 2016.02.12
20년 후 20년 후 / 白山 허정영 20년 후 숫자가 주는 매력은 있네 덜컹 겁이 난다 세월이 주는 행복도 있지만 미래를 바라보는 마음 그때까지 내가 20년 후면 손녀는 성숙한 여인으로 생각만 해도 배부르다 욕심은 어디까지던가 손녀 손자가 커가는 걸 보겠다는 것도 욕심이던가 지나고 보니 60년은 .. 귀요미들의행복 2016.02.12
미련 미련 / 白山 허정영 줄다리기 청군 백군으로 갈린 사랑의 끈을 잡고 놓을 수 없는 끈 당겨도 당겨도 끌여 오지 않는 줄 혹시나 당겨 오겠지 혹시나 사랑이 오겠지 저만치에 서있네 사랑이 사랑하고픈날 2016.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