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저 넘어 수평선 저 넘어 / 白山 허정영 아무도 모르는 접고 접은 세월 젖을 대로 젖은 인생길에 동행자도 없이 우두커니 선 외로움 밀려오는 밀려가는 지워지지 않는 만남들이 던지고 간 기다림이 수평선 저 너머에 손짓하는 듯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7.15
노을 노을 / 白山 허정영 무얼 그리 태우는가 짧디 짧은 생을 붉어진 지 그림자 밟고 그리도 가야하는가 수평으로 선 하나 긋고 누워 차마 넘지 못한 붉어진 목마름이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7.15
님 님 / 白山 허정영 설핏설핏한 별빛 따라 그리움이 흐르고 치런치런한 달무리 따라 님 그림자 선연한데 이지러지는 달빛 따라 고개 숙인 별 하나 님인가 하여 얼룩진 밤의 깊이에 두런거리는 님 목소리가 가늘게 들려오는 듯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7.08
흔적 흔적 / 白山 허정영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가슴에 난 길 세월은 흘러도 되새김하는 물결은 그리움이었네 꽃비가 하얀 눈처럼 흔적을 덮어도 그대를 그리는 빨간 심장은 두근거리네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7.06
잔잔한 잔잔한 / 白山 허정영 숨겨진 속내 풀어헤치고 꽃대 밀어 올린 숨결이 누리에 울려 퍼져 향기마저 그윽하게 물결을 이루고 천상의 속삭임이 감싸 쥔 깊이에 뽀얗게 내려앉아 수줍음의 노란 장막을 걷어 뾰족이 내민 아름다움이여 하늘의 높이는 몰라도 바라볼 곳이 있기에 우뚝 솟은 그..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7.06
비 비 / 白山 허정영 갈기갈기 찢긴 그리움이 틀어쥔 세월을 빗겨 내린다 인고의 세월 엷은 막으로 둘러 쌓인 슬픔이 몸을 불려 길 없는 길을 내며 온몸을 던져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추적추적 그 슬픔 그 한을 어찌하고 흘러만 가는고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7.03
어둠의 빛을 찾아 어둠의 빛을 찾아 / 白山 허정영 이상과 현실 사이 엷은 막을 걷어낸 진실함이 방황을 한다 세월의 관절 속에 삐걱거리는 고통과 번뇌가 어둠에 머물고 숨 쉬어야 한다는 삶의 진리 앞에 머뭇거린 시간들이 고개를 숙이고 참다 참다 닫혀버린 숨소리가 침묵의 늪에 빠져 저무는 불빛의 초..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