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고독 비에 젖은 고독 / 白山 허정영 꿈쩍일 수 없는 그리움이 찻잔을 검게 그을린 외로움이 돌아보지 않는 추억이 식어버린 열정이 잊혀가는 그날이 몰아쉬는 안타까움이 침묵하는 무감각이 빗소리에 홀로 숨죽이며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9.02
인연의 굴레 인연의 굴레 / 白山 허정영 핀 듯 피운 듯 세월은 꽃을 피우고 누구의 뜻도 아닌 길은 열렸고 만남과 이별이 인연의 굴레 속에 탈색된 너덜 해진 별리의 허무던가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9.01
인생 인생 / 白山 허정영 녹여지지 않는 따스함이 메마른 고뇌의 언덕을 넘지도 못하고 인식하기 전에 익어버린 삶이 눈은 멀고 입은 침묵으로 꿰메여져 태우고 태워져도 태워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8.29
속 속 / 白山 허정영 태워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열정 튀우지 못하고 가둬진 운명 숨 쉬어지는 갈등이 하루의 깊이에 허덕이고 바닥에 닿지 않아 발버둥 치는 삶 속앓이 하는 서산 노을이 붉다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8.28
공간 공간 / 白山 허정영 빈 공간을 채울 수 없는 곡선의 세월 직선으로 다가오는 현실에 젖은 서글픔 다가오지 않는 빈 가슴에 발가벗은 흐느낌 공간을 채우는 공간의 허전함 벗기면 벗길수록 더 무력해지는 공간 끝없는 미로가 끝을 보이는 그 끝의 벗겨진 공간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8.26
가을 길 가을 길 / 白山 허정영 달궈진 운명이 햇살에 익어버린 길을 소슬바람이 식히고 기어코 익어버린 운명이 기다림을 알고 붉어진 속내 풀어헤치고 필연 핑계 삼아 발갛게 품은 꽃잎마다 그리움을 터트리고 있네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8.24
세월추에 매달린 그리움 세월추에 매달린 그리움 / 白山 허정영 노을이 저무는 햇살을 삼켜 강물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출렁이는 세월이 그림자를 흔들며 햇살을 마시고 자란 그리움 해 질 녁 그림자만큼 자란 땅거미 커다란 입에 삼켜진 그리움 밤을 피우는 기다림의 쏘시개 은하수 별을 따다 어둠을 밝히고 세..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8.23
하루의 굴레 하루의 굴레 / 白山 허정영 햇살의 눈부심에 오색의 영롱함이 아침을 깨우고 잔잔한 물결의 너비에 안겨진 하루가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그 순간만 기억하는 햇살이 어둠의 굴레에 저문 노을이 달무리진 그윽함에 숨소리마저 고요하다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8.22
그대 떠나던 날 그대 떠나던 날 / 白山 허정영 그리 그리 흔적을 지우고 싶었나 비에 씻기어 흘러내림이 철퍽거려도 가슴에 새긴 그대와 나눈 청춘이 파랗게 되새김하며 참았던 설움이 봉지봉지 터트리며 여린 속을 적시네 그 떨림 그 떨림 그 흔들림을 어쩌랴 그대 그대 속삭임이 내 입술을 훔칠 때 그 .. 아영님감성실은글 201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