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종점

(白山 허정영) 2017. 10. 1. 19:49


종점   /   白山   허정영
종점 없는 세월이 달려간다
종점으로 치닫는 인생이
휘어진 숨소리
꾸역꾸역
어둠을 삼킨다
산천은 익어
서쪽 하늘을 불사르고
목멘 추억이
떨어지는 낙엽 한 잎에 
또 하루를 새기고
어스름한 창경에
夕月이 어둠을 기다리고
객줏집 술잔 소리에 
하루가 취한다

'아영님감성실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날 밤  (0) 2017.10.11
그리움 소나타  (0) 2017.09.19
幻想(환상)  (0) 2017.09.16
  (0) 2017.09.15
또다시  (0) 201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