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님감성실은글
종점 / 白山 허정영 종점 없는 세월이 달려간다 종점으로 치닫는 인생이 휘어진 숨소리 꾸역꾸역 어둠을 삼킨다 산천은 익어 서쪽 하늘을 불사르고 목멘 추억이 떨어지는 낙엽 한 잎에 또 하루를 새기고 어스름한 창경에 夕月이 어둠을 기다리고 객줏집 술잔 소리에 하루가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