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 살포시 / 白山 허정영 해거름에 노을이 그리움을 꽃피울 때 나도 몰래 살포시 다가오는 꽃 한 송이 빨갛다 못해 태워버릴 것 같은 사랑으로 마음에 피어있네 꽃으로 피었네 찻잔에 비친 것은 당신이었어 찻잔에 입맞춤하니 찻잔은 흔들거렸어 아직도 숫처녀처럼 그렇게 떨리는가 그대와차한잔을 2016.05.28
아침을 여는 바람 아침을 여는 바람 / 白山 허정영 창문을 열었더니 내 마음을 여는 바람은 당신 아니었어 그럼 누굴까 난 열어주지도 못하는 애정 결핍증 환자처럼 기다리기만 하는 어리석음에 눈물 난다 한 잔의 커피가 너무 진했나 쓸쓸함이 떨어지네 찻잔에 그대와차한잔을 2016.05.27
사랑을 기다리며 사랑을 기다리며 / 白山 허정영 잔잔한 음악이 안기는 카페 마음은 콩닥거리며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마음은 열리는 문에 머무네 기다림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절이 끝나고 또 부르는 기다림 빗잔에 허전함이 찾아들고 텅 빈 마음에 님을 그려본다 눈을 그리고 코를 그리고 입술을 그리.. 그대와차한잔을 2016.05.25
당신이 그리운 날 당신이 그리운 날 / 白山 허정영 촛불 하나 밝혀도 당신은 오질 않고 촛불 하나 더 밝혀도 허전한 마음뿐이네 찻잔은 외로운 향기를 밤하늘에 수놓네 촛불 하나를 더 밝혀도 그리운 마음은 여전하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이 밤도 기다려집니다 그대와차한잔을 2016.05.25
인연의 미로 인연의 미로 / 白山 허정영 봄이 지는 게 사랑이 시드는 것처럼 낙엽이 떨어지는 게 사랑이 끝난 것처럼 연약한 인연의 고리 바람이 불면 휘청거리고 비가 오면 눈물짓는 요동치는 인연의 갈등 차 한잔 두고 어렴풋이 그려지는 세월 아 그랬구나 커피 맛은 더 씁쓸하다 만남도 인연이고 .. 그대와차한잔을 2016.05.20
고요함에 젖어 고요함에 젖어 / 白山 허정영 바쁜 삶 중에 참았던 세월의 반란처럼 고요함에 젖은 마음속 열어도 열어도 꼭 붙잡고 마음을 할퀴는 하나 가랑비는 서서히 젖지만 소나기는 준비도 없이 여린 마음을 무겁게 한다 쓸쓸한 고요함에 커피 한잔 두고 찻잔은 외로움에 쓰디쓴 맛만 느껴지는 밤 .. 그대와차한잔을 2016.03.26
고요한 사랑 고요한 사랑 / 白山 허정영 이 밤도 마음의 불을 밝힌다 사랑이 오는 길에 고요함에 젖어 소리 없이 다가오는 불빛 당신이 오시는 느낌 사랑은 고요함을 깨운다 촛불은 흥겨워 춤을 추고 사랑은 살포시 안기는 밤 찻잔은 수줍어 향기만 뿜고 싸늘해진 찻잔은 님의 두 손에 안겨 따사로움.. 그대와차한잔을 2016.03.25
창가에 기대어 창가에 기대어 / 白山 허정영 그리움은 바람에 날리고 허전한 마음에 봄은 그리움에 덧칠한다 하얗게 찻잔은 외로이 향기를 뿜고 주인 잃은 고적함에 봄바람에 식어만 간다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 사랑 미련의 길 위에 그리움 한 방울 길을 잃고 님 모습 마음에 그리며 애타는 마음 .. 그대와차한잔을 2016.03.23
찻잔의 사계 찻잔의 사계 / 白山 허정영 하얀 겨울날 찻잔의 따스함을 만지며 당신을 그렸어요 봄이 드리운 따스함을 안고 그리운 당신을 그렸어요 사랑이 끝날 것같은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추억의 길을 걸었어요 계절따라 사랑의 색깔은 달리 마음에 다가와 사랑의 차 한잔을 마십니다 그대와차한잔을 2016.03.20
늘 늘 / 白山 허정영 늘 당신은 내 마음을 차지하고 어째 이리 당당하게 마음을 마구 흔드시는지요 늘 빵긋빵긋 웃음보따리를 허락도 없이 마음에 펼치시는지요 늘 내 곁에 머물며 사랑을 받아만 가고 왜 갚지는 않는지요 네네 그대와차한잔을 2016.03.18